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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창비의 책들>단행본>시
청소년시선-13표1

청소년시선13 눈만 봐도 다 알아

지은이
박찬세
출간일
2018년 05월 30일
ISBN
9791186367988
페이지 수
108
판형
신국판 변형(145*210mm)
정가
8,500원
창비 회원가
7,650원
도서 상태
구매 가능
분야
시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

상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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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반에서 저항을 맡고 있다.”

 

매일매일 삐뚤어지고 싶은 마음을 담은 청소년시집

 

『눈만 봐도 다 알아』는 말썽꾸러기로 공부가 싫어 공업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그마저도 학교생활을 견디지 못해 자퇴하는 시인의 모습과 공부 대신 놀 생각만 하면서도 내심 꿈을 고민하는 청소년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른들이 재단한 삶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어른들은 그 ‘바른 삶’을 살지 않는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 어른들이 미운 이 시집의 화자는 매일매일 어떻게 하면 삐뚤어질까 고민한다. 그래 봐야 잠을 자거나 수업을 빼먹는 게 고작이지만 그것은 엄연한 저항이다. 시인은 그런 화자의 모습을 통해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위로와 응원을 건넨다. 박찬세 시인의 『눈만 봐도 다 알아』는 2015년부터 꾸준히 출간된 청소년시 시리즈 ‘창비청소년시선’ 열세 번째 권이기도 하다.

 

 

“엄마, 실습 시간에 필요한 공구 사게 돈 좀 주세요.”

이름처럼 특별한 특성화고 학생들의 일상

『눈만 봐도 다 알아』에는 이 시집의 화자인 ‘찬세’의 고등학교 생활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매일 잠만 자고 수업 빼먹고 놀러 다니고, 풋풋하게 연애하는 화자의 이야기는 정말 재밌다. 선생님께 혼이 나고 엄마한테 맞는 장면인데도 이상하게 피식 웃음이 난다. 이처럼 시인은 자칫 심각해질 수 있는 상황도 웃음으로 승화시킨다. 청소년들 역시 이 시집을 읽으며 지금 겪고 있는 슬픔이나 아픔을 거리를 두고 살피는 여유를 얻을 것이다. 그리고 그 여유에 기대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말썽꾸러기로 중학교 생활을 하고 공부하기가 싫어 공업 고등학교에 진학했던 시인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특성화고 학생들의 생활과 생각을 잘 그려 냈다. 많은 학생들이 특성화고에서 자신의 꿈을 키우고 있지만, 그 학생들의 삶과 고민, 목소리를 그대로 담아낸 시집은 없었다. 이 시집에는 책가방 대신 스크루 드라이버, 발광 다이오드를 넣은 공구 상자를 들고 좌충우돌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그런데 또 빵점을 맞았다.”

슬픔을 웃음으로 넘기는 지혜

이 시집에는 학창 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했을 법한 사건과 사고가 재미있고 유쾌하게 그려져 있다. 시험에서 빵점을 받는가 하면 준비물을 사겠다고 받은 돈으로 게임방에 갔다가 엄마한테 걸리기도 한다.

 

학교 가기 전 엄마에게 돈을 달라고 할 때는

절대 딴 곳을 바라보면 안 돼

엄마를 똑바로 쳐다봐야 하고 눈동자가 흔들리면 안 돼

말을 더듬어서도 안 되고 막혀서도 안 돼

실습 시간에 꼭 필요한 물건을 말해야 해

그리고 스스로 그렇다고 믿어야 돼

—엄마, 실습 시간에 필요한 공구 사게 돈 좀 주세요

—뭐가 필요한데?

심장이 두근대지만 침착해야 해

—스크루 드라이버, 롱 노우즈 플라이어, 발광 다이오드요

엄마가 최대한 모를 법한 이름들을 준비해야 해

—얼만데?

여기서 방심하면 안 돼

너무 많이 달라고 해도 안 되고

너무 적게 달라고 해도 안 돼

너무 정확한 금액을 얘기해도 안 돼

—공구점 가 봐야 알아요 회사마다 가격이 달라요 사만 원 주시면 남겨 올게요

엄마가 의심의 눈초리로 살짝 흘겨보겠지만 당당한 눈빛을 잃어선 안 돼

돈을 받고 무심히 돌아서야 해

그리고 꼭 인사는 잊지 말자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 「준비물 1」 전문(10~11쪽)

친구들하고 신나게 새벽까지 놀다가 학교에 못 갔다

 

심각한 거는 시험 보는 날이라는 거다

 

네 과목 빵점

 

다행인 거는 학교에 안 가면 그 과목 최하점 맞은 애랑 같은 점수를 준다는 거다

 

그런데 또 빵점을 맞았다

 

철호에게 묻고 싶다

 

“꼭 그래야만 했니?”

― 「빵점 3」 전문(25쪽)

주인공은 이러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선생님께 혼나거나(「조퇴」, 52~53쪽)부모님께 맞는 장면에서도 웃음을 자아낸다(「반칙」, 76쪽). 청소년들 역시 이 시집을 읽으며 지금 그들이 겪는 슬픔을 웃음으로 넘기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왜, 우리한테만 뭐라고 해?!”

꿈꾸고 생각하느라 바쁜 청소년들의 속마음

청소년들의 삶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하지만 어른들은 여전히 학생이면 공부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콧방귀」, 50~51쪽). 오토바이를 타거나(「건망증」, 14쪽)PC방에 갈 때, 심지어 연애하는 것도 간섭한다(「왜?!」, 18~19쪽). 하지만 청소년들이 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꿈을 가지고(「장래 희망」, 22쪽),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한다. 그래서 주인공은 어른들과 다투기도 하고(「결투」, 20~21쪽), 학교생활에서 일탈하기도 하고(「구멍」, 54~55쪽)저항하기도 한다.

 

교실에 앉아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면

 

기판에 꽂혀 있는 발광 다이오드 같다

 

선생님 말씀은 전류 같아서

 

선생님이 말씀하시면

 

아이들 얼굴에 반짝반짝 불이 들어오는 것 같다

 

특히 수업하시다 첫사랑 얘기해 주실 때는

 

애들 눈이 더 반짝반짝 빛이 난다

 

맨날 잠만 자는 나는 뭐냐고?

 

나는 우리 반에서 저항을 맡고 있다

― 「발광 다이오드」 전문(56쪽)

 

“우리는 공구들을 가지고 빛을 만든다.”

갇혀 있는 마음을 풀어 주는 공구 상자 속 비밀

어른들은 자신들이 청소년기를 겪어 봤기에 청소년들의 삶을 모두 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어른들은 청소년이 고민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이 힘들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래서 어른들은 청소년들에게 물어보고(「질문들」, 84~85쪽), 또 물어본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각자 제각각의 삶을 그냥그냥 살아가는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이다(「고양이」, 89쪽).

 

나는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가만히 있고 싶고

그냥 놀고만 싶다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그냥 이렇게 살다가

그냥 이렇게 죽고 싶다

내 꿈은 그냥그냥 고양이다

― 「고양이」 부분(89쪽)

 

박찬세 시인은 공구 상자 속의 비밀들을 풀어내며 청소년들이 지금 이 순간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즐기기를 원한다. 그리고 가장 예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을 응원한다. 이 시집을 읽으며 어른들은 청소년들의 실수와 방황을 좀 더 넓은 마음으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고, 청소년들은 갇혀 있던 마음을 풀고 한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 ‘창비청소년시선’ 소개

‘창비청소년시선’은 전문 시인이 쓴 청소년시를 발굴하고 정선해 내는 본격 청소년시 시리즈이다. 이번에 출간된 박찬세 시집 『눈만 봐도 다 알아』와 김선우 시집 『댄스, 푸른푸른』까지 총 14권의 ‘창비청소년시선’이 나왔다. 6월에는 청소년이 쓴 청소년시 『와, 드디어 밥 먹는다』가 출간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창비청소년시선’은 청소년시의 다양한 폭과 깊이를 가늠하며 청소년들 곁을 지킬 조금은 위태롭고 조금은 삐딱한 노래들을 찾아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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